안녕하세요. 규담라이프랩입니다.
이번 학기 초, 아이 수학 문제집을 사러 서점에 갔다가 계산대 앞에서 살짝 놀랐습니다. 문제집 두 권에 보충 학습지까지 더하니 생각보다 금액이 훌쩍 커져 있더라고요. "이걸 매 학기, 매 학년마다 반복하면 도대체 1년에 얼마가 나가는 거지?" 싶어서 집에 와서 계산기를 두드려봤는데, 문제집값에 학습지 구독료, 가끔 결제하는 인터넷 강의까지 더하니 1년에 100만 원 가까이 쓰고 있더군요. 그러다 우연히 맘카페에서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, 반신반의하며 직접 가입해서 써봤습니다. 오늘은 그 과정과 실제 사용 후기를 솔직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.
⭐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이란
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(https://www.basics.go.kr/)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동으로 구축해 2026년 3월 3일 정식 개통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입니다.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, 심리검사, 맞춤형 학습자료 제공을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. 예전에는 진단검사 사이트, 학습자료 사이트, 심리검사 사이트가 각각 따로 운영되어 이용이 번거로웠는데, 이제는 포털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.
처음 이 이름을 들었을 때는 "또 어디 학교 숙제 사이트인가" 싶어서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. 그런데 막상 들어가 보니 국어, 수학, 사회, 과학, 영어는 물론 문해력, 수리력 자료까지 있고, 무엇보다 전액 무료라는 점에 눈이 갔습니다. 회원가입만 하면 결제 창 하나 없이 바로 자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.
⭐ 왜 초등 수학 자료로 이 포털을 추천하는지
저희 아이는 분수 단원에서 유독 힘들어했습니다. 시중 문제집은 한 단원만 반복해서 풀리기엔 구성이 애매해서, 결국 분수만 따로 다루는 학습지를 별도로 구독한 적도 있었어요. 그런데 이 포털에서는 학교급, 교과목, 학년만 선택하면 원하는 단원 자료만 골라서 볼 수 있더라고요. 실제로 분수 단원을 검색해보니 PDF 학습지와 개념 설명 영상이 함께 제공되고 있어서, 문제집을 새로 사는 대신 그 자료들을 출력해서 활용해봤습니다.
일주일 정도 풀려보니 아이가 "이건 학교에서 배운 거랑 설명이 비슷해서 이해가 더 잘 돼"라고 하더라고요. 교과 과정에 맞춰 만들어진 자료다 보니 학교 수업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.
⭐ 이용 방법 (단계별 정리)
처음 이용할 때 저도 헷갈렸던 부분들이라, 순서대로 정리해봤습니다.
1. 회원가입 및 로그인

www.basics.go.kr에 접속해 학부모(보호자 일반)계정으로 회원가입했습니다.
처음엔 절차가 복잡할까 봐 걱정했는데, 홈페이지 이용안내에서 이용가이드를 들어가면 담임교사, 교과교사, 학생, 학부모별로 나뉜 동영상 매뉴얼을 참고하니 크게 어렵지 않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.

2. '맞춤형 학습자료' 메뉴 진입
로그인 후 '맞춤형 학습자료' 메뉴로 들어갔습니다.

3. 학교급 · 학년 · 교과목 선택
아이 학년과 수학 과목을 선택했습니다. 학년별로 세분화되어 있어서 지금 배우고 있는 진도에 맞는 자료를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.

4. 원하는 자료 유형 선택 후 다운로드
저는 주로 PDF 학습지를 출력해서 아이가 직접 풀어보게 했습니다. 풀다가 개념이 헷갈려 하는 부분은 같이 제공되는 동영상 자료를 틀어줘서 다시 설명을 들려줬는데, 이 조합이 생각보다 효과가 좋았습니다.




5. 진단검사로 취약 단원 먼저 파악하기
처음엔 그냥 눈에 보이는 자료부터 다운받았는데, 나중에서야 진단검사 결과를 먼저 확인하고 자료를 고르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걸 알았습니다. 아이가 회원가입을 하면 진단검사 결과를 포털이나 문자로 확인할 수 있고, 저도 학부모 계정으로 접속해서 아이의 진단 결과를 볼 수 있다고 해요. 이 결과를 참고하고 막연히 "수학이 약한 것 같다"가 아니라 정확히 어느 단원이 부족한지 확인할수 있다고 해요. 저도 이번에 진단 결과부터 확인하고, 그 단원 자료를 우선적으로 챙기는 방식으로 이용하려고 합니다.
⭐ 실제로 아껴지는 비용, 어느 정도일까
계산기를 다시 두드려봤습니다. 학년별 수학 문제집 한 권에 약 1~2만 원, 부족한 단원 보충용 학습지 구독료가 월 3~5만 원 정도였으니, 1년으로 따지면 못해도 수십만 원, 온라인 강의까지 더하면 100만 원 가까이 쓰고 있었던 셈입니다. 이 포털에서 제공하는 자료로 그중 상당 부분을 대체하고 나니, 최근 몇 달은 문제집 구매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 물론 사교육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했지만, 적어도 보충 학습이나 취약 단원 복습용으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느낍니다.
⭐ 이용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도 솔직히
좋은 점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. 처음 포털을 개통한 지 얼마 안 되어서인지 특정 시간대에는 접속이 살짝 느려지는 경우가 있었고, 원하는 자료가 바로바로 검색되지 않아 메뉴를 몇 번 헤맨 적도 있었습니다. 그래도 무료로 이 정도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수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.
⭐ 이용 시 참고할 점
- 모든 진단검사와 학습자료는 무료로 제공되며, 회원가입만 하면 학년별·과목별 자료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.
- 이용 중 궁금한 점이 있다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함께 운영하는 기술지원센터(1600-4312)로 문의하면 됩니다.
- 자료는 학년별로 세분화되어 있으므로, 아이의 실제 이해 수준에 맞는 학년 자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저는 현재 학년보다 한 단계 아래 자료로 기초를 다진 뒤 진도를 따라가게 했는데, 아이가 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았습니다.
⭐ 마무리하며
사교육비를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겠지만, 이렇게 국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학습자료를 잘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지출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걸 직접 겪어보니 새삼 체감이 되었습니다. 특히 수학처럼 아이마다 취약한 단원이 다른 과목은, 필요한 부분만 골라 학습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이 저희 집에는 꽤 쓸모 있는 도구가 되었습니다. 초등 수학 학습 자료를 찾고 계신 학부모님이라면 한 번쯤 꼭 이용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.
※ 포털 운영 방식이나 메뉴 구성은 향후 변경될 수 있으니, 실제 이용 전 www.basics.go.kr에서최신 안내를 확인하시길 권합니다.
